sureman01.com 자유식 보다도 클린식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음식에 욕심 별로 없어요. 담주 목요일 예정일인 출산 딱 일주일
남은 초산모에요. 애기는 3.2kg인데 제가 골반이 작아 제왕할까 하다가 원장님이 자분 도전해보자고 하셔서
신호 기다리구있어요. 저희는 7년연애중 천사왕자님이 찾아와 결혼을 하고 살고있어요. 결혼한지는 4갤정도
되었구 모아놓은 돈없이 대출받아서 22평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실내인테리어 사무직 남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영업)으로 일했고 저는 5월부터 일을 쉬어 남편 혼자 외벌이 중이에요. 남편은 올대출이
싫어 얼른 돈을 벌어 대출을 갚고 자가를 사고싶어해요. 그만큼 쉬는날없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든든하
기도 해요. 아무래도 디자이너도 영업직이다보니 본인이 한만큼 벌어가는 시스템이고 한달에 채워야하는 금액이 있어 그 금
액을 못채우면 급여에서 깎여요. 저는 다음 주가 출산 예정일이라 이번주까지 모든 계약 건들 다 마무리 짓게끔 하고 담주부터
다 다음주까지 남편이 출산 휴가를 잡아놨어요. 출산 휴가 겸 8월 공사가 없어 담달 월급 안받을 생각하고 6, 7월에 진짜 쉬
는날 없이 좀 빡세게 일해놨어요. 그런데 남편에게 계속 일복이 터지고 있어요. 남편이랑 계약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어 7월 말 공사 2건 8월 공사1건 계약 진행하게 되었네요. 근데 집 인테리어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약만 한다고 끝
이 아니거든요. 계약하는 그 순간 컨셉부터 시작해서 도배지, 타일, 도기, 주방디자인, 욕실디자인, 가구 디자인 등등
해야될 일이 천지거든요. 그런데 7월 말 공사가 2개다 보니 딱 담주 월, 화만 쉬고 계속 일을 해야해요. 물론 정식 출근이 아니라 4~5시간
정도만 비우긴할테지만 퇴근하고와도 계속 일해야 됩니다. 이번 주 토욜도 남편은 미팅이 3개있어서 출근해야하고 일욜은
시아버님 생신이셔서 진짜 딱 일욜에서 월을 넘어가는 새벽에 나와주면 너무 좋을텐데 그게 제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원장님이 예정일 지나는거 아님 유도안하신다고 합니다. 출산일은 점점 다가와서 힘들고 무서운데 월, 화 지나면 이제 진짜 먹튀
슈어맨 혼자고 보호자로 남편대신 엄마도 못오셔서 이모가 와주기로 했는데 그것도 속상하네요. 갑
자기 진통이 오거나 양수터지면 혼자 119부르거나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엄마나 신랑한테는 괜찮다했
는데 실은 너무 속상해요. 이모는 양평에서 오십니다. 어차피 조리원에는 요즘 코로나때문에 신랑 못오니깐 딱 출산
후 병원에 있어줄 보호자만 있으면 되니깐 좋게 생각하려 하는데 왜 이렇게 서운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수술하면 일
주일 자분하면 3일밖에 안되는 시간 때문에 신랑한테 계약을 파기하라는 말도 못하고 계약으로 얻을 인센티브가 2건 합쳐 7
00만원 정도 될 것 같아요. 물론 동종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도 하지만 남편도 휴가때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게 제일 속상하고 힘들 걸 알기에 투정도 못부
리네요. 최근 3달간 주6일 근무하고 일욜에도 고객전화에 시달리는 걸 옆에서 지켜봐왔습니다. 그래도 신랑없이 출산하려니 속상
해요. 이렇게 글로 쓰니까 조금이나마 풀리긴 하네요. 새벽에 혼자 감성 터져서 울면서 쓴 39주 0일된 산모의 넋두리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심없이 행산을 사랑하고 존중과 배려로 늘 산우들을 앞장서서 이끌어주던 예의바른신사
(약칭 신사 대장) 부매니저가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강퇴”를 당했다니 선뜻 믿어지지도 않을뿐더러 받아들
일 수는 더더욱 없다는 것이 비단 나만의 심정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간 징계 사유와 경과가 일체 안개에 싸여 있어 비공
적인 경로로 금번 징계 건의 전말에 대해 알아본 결과, 그 동안 신사 대장의 꺼질 줄 모르는 열정에 늘 응원의 박수를 보내던 동료 산우
로서, 그리고 행산 회원들의 행복의 총량이 날로 증진하기를 기원해온 일인으로서 도저히 이번 사태
를 좌시할 수 없어 징계의 부당성에 대한 정당한 항의와 이번 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위한 건설적인 제안을 담
아 행산의 발전을 염원하는 회원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구하고자 하는 뜻에서 저의 뜻을 밝히고자 합니다.
계(강퇴) 관련, 징계사유의 적법성에 대하 본인이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금번 징계의 징계사유 중 핵심은 신
사 대장이 2021. 5. 31자로 올린 원정산행 공지가 행산의 방역조치를 위반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런 징계 사유가 적법한 것이고 이런 사유를 근거로 한 징계 자체가 성립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본인 역시 해당 공지에 참석 댓글을 달았던 바 본인이 아는 한 상기 징계 대상이 된 설악산 금요무박 산행 공 지는 실
제 실행에 착수하기 전에 취소되었습니다. 이렇듯 산행 공지가 취소된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면 징계사유에 거
론된 방역조치 위반이라는 징계 사유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므로 이를 토대로 한 사유는 처음부터 논리적으
로나 법률적으로나 성립할 수가 없다고 할 것입니다. 필자는 이제 겨우 1년 남짓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그런 필자
가 요즘 행산에 서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서 참으로 자괴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산악회 안에서 운영
진에 들어간 적 없이 오로지 산에 가는 일에만 집중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벌써 40여 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해
5월 천지산악회 소속으로 화대종주에 나섰다 먹튀가 일행 중 한 명이 천왕봉을 지나 중봉 근처에서 조난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